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마곡 9단지 청약 경쟁률
- 원더스리빙 로봇청소기
- as가능
- 원씽
- input range
- 마곡9단지 신혼부부 경쟁률
- 마곡9단지 생애최초 경쟁률
- 마곡9단지 청약 결과 발표
- 다이나킹
- 마곡9단지 청약 사이트
- 마곡9단지 청약 경쟁률
- One Thing
- 스케치
- 마곡9단지 청약 당첨 결과
- html slider
- 로봇청소기 물걸레
- 마곡9단지 특별공급
- 하버드 인생학 특강
- 로봇청소기 고민
- 마곡9단지 생애최초
- 마곡9단지 노부모부양
- 로봇청소기 리뷰
- 마곡9단지 다자녀 경쟁률
- 마곡9단지 노부모부양 경쟁률
- 슬라이더
- 맥북
-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
- 디알코
- 마곡9단지 일반공급 청약 경쟁률
- Sketch
- Today
- Total
스이디: 스타트업에서 이거저거 하는 디자이너
2016년에 읽은 책들 본문
작년 11월 중순 쯤 독서모임이란걸 시작했다.
큰 맘 먹고 한 그런 모임이 아니라
책 한 권 읽고 생각하고 느낀 점들을 교류하는
그런 정도의 모임 정도로 생각하고 한다고 했었다.
회사에서 월욜부터 토욜까지, 공휴일없이 주 60시간 넘게 일하다보니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싶었고
스스로가 고갈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 해서.
무엇보다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던 터라.
근데 그렇게 하기로 한 첫 모임의 책이
시지프 신화였다.
까뮈의 시지프 신화를 몰랐기에 내가 그걸 읽는다고 한거다.
한글을 읽지만 한문을 읽는 느낌,
글자를 따라 읽고 있다보면 어느새 잡생각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도대체 뭔 책이 이래!!!!!!
부조리를 얘기하지만 이따위로 불친절하게 쓴 작가 너라는 새끼도 졸라 부조리하다!
라는 생각을 2만3천번 정도를 하며 책장을 넘겼을 거다.
페북이어서 이렇게만 쓰지 오프라인에서 얘길 했다면
누가 들으면 요새 정치 욕하는 앤줄 알았을 듯.
결국 뭔 소리인지 모를 그 책을 토론한답시고
우리의 아지트가 된 브릭스에서 네 명이 모여 시작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2주에 한 권씩 읽기도 벅차서
출퇴근 지하철에서 숙제하듯 읽고
그마저도 느린 속도에 밤늦게까지 읽고 그랬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세어보니 대략 35권 정도를 읽었다.
한 달에 세 권을 봤다니.
말 도 안 돼. 언빌리버블. 정녕내가읽은것이란말인가
누군가에겐 많지 않은 숫자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많은 숫자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 몇 년간 책 한권 제대로 읽은 적 없던 나여서
참. 신기한 것 같다.
책읽는 속도가 느리니까
지하철에서 꼬박꼬박 읽었다. 정말 숙제하듯이. 시간은 없고.
안 읽고가는건 정말 싫어서.
그리곤 어느새 습관이란게 되었다는게 너무도 신기하다.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책 외에도
땡기는 책도 보고, 누군가 재밌다고 한 책도 보고 그랬다.
그렇게 책을 읽다보니
뭔가 더 지혜로와졌다거나 하는건
정말 1도 없다.
그냥
재밌는 책이 참 많다는 거.
더 많이 보고 싶다는 거 정도를 느꼈다.
물론 알고 있는 지식의 폭은 좀 넓어지긴 했겠지만
텍스트와 개념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지와 뉘앙스로 기억하는 뇌를 가져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설명하려하면 사실 말을 잘 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보람차다.
읽었던 책 중에 괜찮았던건 하나씩 감상평을 올려봐야징 키키
아래는 일년 동안 읽은 책들이다.
읽은 시간 순으로 적으려 하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정확히 기억하겟어 ㅋㅋ
- 시지프 신화 (주겨버려)
-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원하던게 아니었어..)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아아.. 참 글을 아름답게 잘 쓰시는구나ㅜㅜ)
- 지와 사랑 (요새 번역된걸로도 읽어보고 싶다)
- 어떻게 살 것인가 (정치얘기 안하는 척 다한 유시민)
- 위대한 개츠비 (책보고 영화보니까 영화가 더 잼났다)
- 노동의 종말 (이 책을 보고 얼마 뒤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었다. 정말 종말할 것 같았다.)
- 도련님 (할멈~)
- 김대식의 빅퀘스천 (당신은 과학자인가)
- 앵무새 죽이기 (명작. 다른 새는 죽여도 되지만 앵무샌 안돼!)
- 장미의 이름 (분명 재밌긴한데 요즘 시대 미드 추리물 보고 읽으면 미지근할..)
- 스노우 블라인드 (아이슬란드! 눈온다! 그놈을잡아야돼!)
- 오래된 미래 (라다크. 세 얼간이 란초의 고향! 너무 미화한 거 같아)
- 채식주의자 (이게왜상을받았을까)
- 사피엔스 (졸잼! 이런스타일 좋아)
- 내 심장을 쏴라 (하아... 결말로 갈수록 하아...이건 봐야해!!)
- 7년의 밤 (짱재밌다. 영화로도 나온다니 그전에 한번씩 보길)
- 왓칭 (음. 이런게 있으니 우주의 기운이니 이런 얘길 하는겨)
-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 (양성자를 연구하여 우주의 원리를 밝히려는 두꺼운 책. 재미는 있었어)
- 예술과 경제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그 다섯가지 힘이 뭐였는진 기억안난다)
- 유럽연합의 종말 (EU에 대해 아는 척 하기 좋은 책)
- 끌리는 온라인 마케팅 (음 많이 끌리진 않았어)
- 95%의 법칙 (좀 신선했던 브랜딩 관련 책)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내 얘긴줄)
- 디퍼런트 (명작. 정말 정직하게 쓰신 좋은 책. 차별화라는 단어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 (그 이율 찾지 못했어..)
- 마케팅 평가 바이블 (책 제목 지은 사람 나와.. 죽는다..)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하아... 넘나재밌는 책. 절절한 사랑과 인생 이야기)
- 가난을 엄벌하다 (무서운 현실을 일깨워주는 책. 정말 훌륭한 책)
-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여자만 페미니스트가 되야하는게 아니라는 걸 일깨워주는)
- 여자들의 사상 (역시 세상엔 머리 똑똑한 사람들이 많아)
- 모터사이클로 유라시아 (독서모임에 작가님이 탄생하셨다)
-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노오력을 해야하는 세상이 당연한 자기의 세계라고 생각하는 젊은애들이 그 세계를 깨길)
- 인터랙티브 디벨로퍼 (예전에 FWA에서 봤던 끝내주는 사이트가 한국사람이 만든거였다니!!)
- 시지프 신화 (1주년을 기념하며 한 번 더. 세상은 부조리하지만 깨어있어야 하며, 치열하게 살고, 삶으로 자기 자신을 증명해나간다면 넌 행복한 시지프찡)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버드 인생학 특강.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 (1) | 2020.08.05 |
---|---|
나의 2월의 추천도서 <The One Thing> 원씽 독서 후기 (3) | 2019.03.03 |
2019년 2월에 읽은 책 (0) | 2019.03.02 |
2018년 한 해 동안 읽은 책 (0) | 2019.0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