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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에 읽은 책

didQk 2019. 3. 2. 14:34

2월에 읽은 책. One Thing, 말 그릇, 냉정한 이타주의자, 초격차, 위저드 베이커리


One Thing


목표 세우기를 안 하던 나에게, 목표를 세우는게 어떻게 의미있는지 그리고 가능한 큰 목표를 세우는게 어떻게 의미가 있을 수 있는지 알게 해줬다. 20대와 30대 초반과 다른, 이제 30대 중반을 넘어 후반이 되다보니, 산다는게 참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그동안은 시도에 의미를 두었다면 이제는 결과를 챙겨먹어야 할 나이여서 그런지, 이 책의 내용이 참 와닿았다. 책에서 얘기한대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일만 정해서 그거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일하기를 해보고 있는데 머리 속이 단순해져서 좋다. 나의 2월의 책으로 선정!





말 그릇


만약 one thing을 안 읽었다면 2월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책. 작년에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파트에 종종 보였었지만 베스트셀러들의 절반 정도는 마케팅으로 키워진 책들이라고 생각하기에 무시하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리디에서 700원 대여를 하기에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읽어봤는데 참 좋은 책이었다. 말 그릇이 작은 나를 돌아보게 한 책. 나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보는 걸 연습해야겠다.






냉정한 이타주의자


이 책은 참 재밌는 책이다ㅋㅋ 기승전 기부 라고 할 수 있는 책인데, 효율적으로 좋은 일 하기에 대해 얘길 한다. 세상엔 가난하거나, 아프거나, 살아가기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을 어떻게 돕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작가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얘기해준다.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최대한 열심히 해서 최대한 돈을 많이 벌고, 그 돈으로 기부를 많이 해라! 라고 얘기한다. 어설프게 남을 돕지 말고, 너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행은 많은 돈을 가장 효율적인 기관에 기부하는 것. 그것이다.






초격차


삼성전자의 회장 자리까지 오른 사람이 일과 회사, 조직에 대해 쓴 책. 생각보다 너무 쉽게 읽히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서 오히려 살짝 실망(?)했다. 큰 회사를 이끈 경험을 쓴 책이다 보니,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내 상황과 다른 것들도 많았다. 재밌는건 one thing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일을 하나만 시켜라, 일을 줄여라 에 대해 강조한다. 삼성 회장이었으면 일도 엄청 시키고 일도 엄청 많이 할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반대였다. 일의 가짓수를 최소한으로 줄여서 그것만 확실하게 하는 것.






위저드 베이커리


순전히 내 감상평이지만 이 책은 어딘가 많이 본 플롯들을 합쳐서 써놓은 책 같았다. 소설을 쓰기 위한 장치들로 엮여있는 책 같다고 할까. 마음에 든 부분은 마냥 판타지로, 마냥 주인공의 성장으로, 마냥 극적인 해피앤딩으로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떻게 이 책이 이렇게 많이 팔렸지 라는 의문이 든 책.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 그런지 뭔지. 나랑은 안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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